아이가 건전지를 삼켰을 때

작고 반짝이는 동전형 배터리가 유아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는지 아시나요? 본 글에서는 동전형 건전지 삼킴 사고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응급 상황 대처법, 그리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안전 예방법을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 아이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정보를 꼭 확인해보세요.

 

동전형 건전지(Button Cell),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작고 둥근 건전지가 아이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작은 폭탄’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호기심이 많고 입으로 물건을 탐색하는 1~3세 아이들에게 이 반짝이는 건전지는 장난감처럼 느껴져 쉽게 입에 넣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동전형 건전지 삼킴, 단순한 실수가 아닌 생명 위협

동전형 건전지를 삼킨 아이는 겉으로 멀쩡해 보일 수 있습니다. 기침이나 질식 반응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놓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건전지가 체내에서 침과 반응하며 알칼리성 물질을 만들고, 이는 식도나 장의 연약한 점막을 심하게 화상시키는 무서운 결과를 낳습니다. 이 화상은 몇 시간 안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위험도 있습니다.

 

동전형 건전지는 반짝이고 매끄러워 아이들이 입에 넣기 쉬운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식도나 장은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이상을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증상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문제를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이미 내부 손상이 진행되고 난 뒤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대응하세요

아이에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위급할 경우 119에 연락해 즉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구역질, 질식 반응
• 침을 과도하게 흘림
• 음식 거부 또는 구토
• 끙끙거리는 소리와 함께 가슴 통증
• 거친 숨소리, 잦은 기침
• 붉거나 검은 피가 섞인 토사물, 혈변
• 원인 모를 발열
• 복통, 이유 없는 짜증
• 피가 섞인 침, 코피, 귀에서의 출혈 등

특히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유아는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워 이상 징후만으로 판단해야 하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정확한 확인이 필수입니다.

 

아이를 지키는 실천 가능한 예방 수칙

아래의 실천법을 통해 아이를 동전형 건전지의 위험으로부터 지킬 수 있습니다.

1. 동전형 건전지 사용 제품 줄이기

가능한 한 USB 충전식이나 일반 전원 제품을 선택하세요. 사고 발생률이 높은 동전형 건전지 제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건전지와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아동 보호 포장 제품을 선택하고, 건전지함이 단단히 닫히는지 확인합니다.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되, 아이들이 가구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세요.

3. 건전지 사용 제품 주기적 점검

리모컨, 체온계, 장난감, 시계 등 가정 내 동전형 건전지 제품을 목록화하고, 건전지가 헐겁게 고정되어 있지 않은지 수시로 점검하세요.

4. 폐건전지도 즉시 안전하게 처리

양면에 테이프를 붙여 절연 처리한 후,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거나 즉시 폐기하세요. 방치된 건전지도 여전히 위험합니다. 절대 ‘다 썼으니 괜찮다’고 방심하지 마세요.

5. 증상에 대한 인식 높이기

기침, 침 흘림, 끙끙거림, 복통, 거친 호흡 등은 건전지 섭취의 경고 신호입니다. 이러한 '숨겨진 섭취 증상'을 미리 알고 있어야 조기 대처가 가능합니다.

6. 삼킴 의심 시 전문가와 상담하기

의심된다면 곧바로 응급실을 방문합니다.

7. 주변에 위험성 알리기

보호자, 조부모, 보육교사 등 아이와 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전형 건전지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예방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아이의 안전은 작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작고 반짝이는 동전형 건전지는 겉보기엔 단순한 전자 부품일 뿐이지만, 아이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보호책입니다.

오늘부터 집 안을 다시 점검해보세요. 작은 실천이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