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이가 나기 시작했어요! | 아기 이앓이 증상과 대처법

아기의 첫 이가 나기 시작하면 부모에게는 정말 설레고 기쁜 순간입니다. 하지만 아기에게는 낯설고 불편한 경험일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아기 이앓이(Teething)의 증상과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아기의 치아 발달 과정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아기 이가 나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대부분의 아기들은 생후 4~6개월 사이에 첫 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다르기 때문에 조금 늦게 이가 나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이가 날 때 어떤 아기들은 특별한 증상 없이도 이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이앓이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보이곤 합니다.

 

아기 이앓이 증상

아래의 증상들은 아기가 이가 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볼이 빨개집니다: 한쪽 볼에 붉은 기운이 돌 수 있습니다.
• 잇몸이 부어오릅니다: 잇몸이 붓고 말랑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자주 칭얼댑니다: 평소보다 짜증이 늘고, 안아달라고 자주 매달립니다.
• 침을 많이 흘립니다: 이가 날 때 침 분비가 증가합니다.
• 밤에 자주 깹니다: 수면 중 울며 깨는 일이 잦아집니다.
• 미열이 나타납니다: 약간의 체온 상승이 있을 수 있으나, 고열은 다른 원인일 수 있습니다.
• 기저귀 발진이 생깁니다: 일부 아기들은 설사나 기저귀 발진을 겪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모두 나타나지 않더라도 몇 가지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가 나는 과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고열, 심한 설사, 무기력함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소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치아는 어떤 순서로 날까요?

아기의 유치는 일반적으로 다음 순서로 나기 시작합니다:

1. 앞니(중절치): 아래 앞니 2개 → 위 앞니 2개
2. 측절치: 앞니 양옆의 이
3. 첫 어금니(제1대구치): 아래 2개, 위 2개가 순서대로 나옵니다
4. 송곳니(견치): 위아래에 뾰족한 이
5. 두 번째 어금니(제2대구치): 가장 뒤쪽 어금니 4개

모든 유치는 만 2세~3세 사이에 총 20개가 완성됩니다.

 

아기 이앓이 통증, 이렇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이가 날 때 아기들은 입안이 간지럽고 불편함을 느끼며 울거나 수유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방법들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주세요.

• 수유나 분유를 조금씩 자주 제공해 주세요
• 깨끗한 손으로 잇몸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세요
• 테딩 젤을 사용해 잇몸에 발라주세요 (제품 설명서의 사용법을 꼭 준수하세요)
• 살짝 녹인 얼음 조각을 깨끗한 거즈에 싸서 문질러 주세요
• 차갑게 한 치발기, 혹은 단단한 간식(당근, 오이, 토스트 등)을 씹게 해 주세요 (단, 고형식을 시작한 이후에만 제공하세요)
• 노리개 젖꼭지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사용 시간은 수면 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부터는 아기 치아 관리도 함께 시작해야 합니다

이가 나기 시작하면 치아 건강을 위한 관리도 함께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거즈나 아기용 실리콘 칫솔을 이용해 잇몸과 치아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생후 12개월 전후로 소아치과 정기검진을 받는 것도 추천됩니다.
튼튼한 치아는 아이의 씹는 능력, 발음 발달, 자신감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마무리하며

아기의 이앓이는 성장의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힘들고 걱정스러울 수 있지만, 이 시기를 따뜻하게 보살펴 준다면 아이는 더욱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치아 건강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평생의 치아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